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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서울의 봄 관람 후기 : 서울의 봄 리뷰

by Review moa 2023. 12. 26.

 

안녕하세요 :) 리뷰모아입니다.

 

 아픈 실화를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의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했다고 해서

주말에 관람을 했습니다.

 

관람한 지는 좀 지났지만 뒤늦게 리뷰를 남겨봅니다.



이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과 하나회가 일으켰던

12.12 사태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등 초호화 출연진들과

영화로는 처음 다룬 소재로 인해

개봉 전부터 엄청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이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현재 개봉 32일 만에 벌써 누적관객 수 1030만 명을 기록하고

당당히 1천만 관람영화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1. <서울의 봄> 그게 몰까?

서울의 봄은 1979년 12년 12일, 전두환의 수도 서울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격사건부터 1212 반란의 배경이 되는 영화로 시작됩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권력 서열 3위가 한 번에 사라지자, 국민들은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에 시대로 들어서는 것을 기대하고 꿈꾸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 시기를 <서울의 봄>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염원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꿈은 보안 사령관 전 후광이 군 내 사조직을 이용해 반란을 일으킨 1212 사태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이 전 후광이 주도하는 반란군과 맞서는 9시간의 기록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이름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다 보니 등장인물 이름에도 변형을 주었습니다. 아마 실존 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생길 수 있는 시비를 막기 위한 장치였을 겁니다. 사실 나는 이름이 다르다는 사실을 모른 채 영화를 보다 보니 잠깐 멍한 시간도 있었으나, 캐릭터의 스타일이 누군지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이 사건을 모티브로  어떻게 두 시간을 채울까 했지만 정말 놀라울 만한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초반 전두광이 하나회와 함께 자리를 차지하고 권력욕심을 드러내는 부분은 좀 신선하긴 했었지만, 본격으로 반란 계획이 드러나면서 전개가 흥미진진해지더라고요. 일단 군 군대를 배경으로 하고, 다양한 사단이 이 사태에 말려들었다는 점 때문에 헷갈리기도 했지만 반란군도 진압군도 방심할 수 없는 전개가 계속 이어지면서 몰입도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정말로 하루 만에 큰일이 벌어 진 셈인데, 초반엔 반란군이 유리한 것 같다가도 진압군이 이기겠다고 여길 찰나에 다시  반란군이 유리한 상황이 되면서 초집중되면서 긴장감이 돌며 몰입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박정희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 야심을 드러내며 하나회를 주축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전두광을 견제하기 위해 육군참모 총장 정상호는 이태신 소장을 수도 경비 사령관으로 임명하면서 전 후광과 이태신 사이에 대립이 생기게 됩니다. 전두광은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육군참모 총장을 전 대통령 암살 범인 김동규와 엮어 체포하기 위해 현 대통령인 최한기의 허가를 받아내려고 하지만 원리원칙을 중시하던 현 대통령은 거부 의사를 표하고, 반란군의 계획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좀 의외였던 건 작중 대통령의 실권이 매우 약했다는 점인데 대통령인 최한기는 반란 사태에 직접 말려들지는 않았으며 결국 하나회의 압박에 밀려나긴 하지만 그래도 멋진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미리 본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보며 많이 나온 말중에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이 돋보이고, 특히 배우 황정민이 매우 파격적인 대머리 헤어스타일로 나온 점 때문에 관심이 생기긴 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여자친구가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한 나머지 때려죽이고 싶다는 평을 남기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과대 포장된거같고 역사교육을 받은것 내용보다 다들 멋지게 나온거같다 하더라고요  진짜 배우는 배우다 멋지고 연기가 훌륭했다는 칭찬의 의미를 담은 평가였습니다. 

아무튼 배우들의 연기는 주연인  두 사람에서부터 보조출연자들까지 훌륭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결국 승리의 편인 전두광이 이끄는 반란군에게 기울었어도 끝까지 자기 임무를 지키며 죽거나 체포되는 군인들의 모습이었어요. 실제로전사하신 군인이었다는거에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영화 막바지 부분에 바리케이드를 넘어 전두광에게 분노를 드러내면서 다가가던 이태신 소장이 그랬고, 이태신의 편에 섰던 특전 사령관인 공수혁 소장과 그의 곁을 지키다 사망하는 오지호 소령, 내부의 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육군본부 내에서 유일하게 빠르게 대처하며 상황을 판단했던 김준엽 준장, 끝까지 이태신 곁에 남은 강동찬 대령 등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잠깐 나오는 장면이긴 합니다만 반란군이 쳐들어왔을 때 조미니 범이라는 병장이 육군본부를 지키려다 총격을 막고 사망하는데 작중에서 큰 역할은 아니며 한번 나왔을 뿐이지만 자기 임무를 끝까지 지키려다 죽는다는 점에서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기더라고요. 그리고 그외 보조출연자분들의 연기도 보았는데 굉장히 몰입했구나 느꼇습니다.  

 

작전중 빌런이자 반란군의 주축인 전두광이나 하나회의 인물들 역시 화나는 것과 별개로 인상적이 었습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전두광은 물론이고, 다른 하나회 멤버들도 악역으로써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리우는데 권력욕이나 탐욕에 찌들었다고 해도 좋을 하나회 멤버들과 달리 도청을 전문으로 하면서 정보를 빼돌리고 진압군을 교란하던 문일평 대령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라 역으로 인상적이더라고요. 솔직히 진압군이 고전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저런 식으로 반란군 쪽에서 도청을 하면서 정보를 빼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전투에선 정보를 먼저 선점하거나 비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하나 생각이든건  진심으로 위험한 건 내부의 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군 본부 쪽 주요인물들은 김준엽 준장 정도를 제외하면 자꾸 발목을 잡지 않나, 막판에 자신들이 불리하게 되자 이태신 소장에게 모든 책임을 미루려고 하지 않나 답답했습니다. 보면 반란군을 제압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몇 번 왔음에도 육군 본부 측에서 말도안되는 명령을 하는 바람에 그 기회를 날려먹는 장면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일 문제였던 건 국방장관으로 영화를 보기 전에 국방장관이 빌런이나 다를 바 없다는 소리를 들어 대체 어떤 역활 인가 싶었는데, 나쁜 짓을 저지르기보다는 겁 많고 무능한 인물이 관직에 있으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인물 캐릭터이더라고요. 행보와 별개로 국방장관의 인물 자체는 심각한 와중에 개그 욕심을 던져주는 캐릭터라서 웃기긴 했지만 연기를 너무 잘해서 인지  답답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나서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었는데요. 

다음에는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 대해서도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1천만관객돌파라는 의미는 재미와 탄탄한스토리가 검증이 되었다는걸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서울의 봄을 안보신분들은 꼭 영화관에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영화관이 주는 몰입도는확실히 집에서 보는것과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2023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말 영화 서울의봄 추천드리고요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바랍니다. ^^